인천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벨코스키와 진성욱의 연속골로 수원FC를 2-0으로 이겼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11(2승5무7패)을 기록해 최근 3연패한 수원FC와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최하위로 밀렸다.
케빈과 벨코스키를 투톱으로 내세운 인천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주도권을 잡았고, 수원FC도 오군지미를 앞세웠다.
인천의 첫 골은 전반 41분 벨코스키가 기록했다. 프리킥을 벨코스키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공을 찬 것이 원 바운드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인천은 후반 들어서도 공격을 늦추지 않았고, 교체 투입된 진성욱은 후반 12분 케빈의 중거리 슛이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며 골을 넣었다.
수원FC는 만회골을 노렸지만, 후반 24분 임하랑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추격을 포기해야만 했다.
같은 날 수원 삼성과 성남FC는 나란히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에 패했다.
수원은 전반 37분 민상기의 자책골로 끌려간 뒤 후반 34분 염기훈이 동점골을 넣었지만, 막판 이종호에 골을 허용하며 1-2로 져 승점 14로 9위에 머물렀다.
또 성남은 전반 12분 황의조의 자책골로 선제골을 허용한 뒤 0-2로 뒤진 후반 20분 조재철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41분 뒤 심동운에 골을 내주며 1-3으로 패했다.
/김영준·이원근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