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시장(최종)
김만수 부천시장은 28년만에 일반 구를 폐지하고 10개의 책임 동인 행정복지센터로 전환하는 행정혁신과 관련 "부천시처럼 작은 도시에 구청까지 있다는 것은 낭비 요소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구청을 폐지한다고 가정하고 복지 업무를 시범적으로 처리해 보니 평균 14일 걸리던 복지 민원이 4~5일로 단축됐다"며 "일반구에 근무하던 직원 일부를 동 주민센터로 배치할 수 있어 시민에게 밀착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자치단체의 책임 읍면동제 무산과 관련, "부천시가 운영하고자 하는 행정복지센터는 공무원 인력의 증원 없이 행정계층(3단계→2단계)을 단축하는 것으로 과도한 인력 증원을 수반해 책임동제를 추진하려 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며 "일반 구 폐지는 진정한 의미의 행정개혁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어 "당초 계획은 3개 구청 중 소사구청을 폐지하고 올 1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시 의회에서 3개 구청 중 소사구청만 폐지하는 것에 대한 행정 혼란 우려가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반영 후 추진하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시의회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연구용역과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 2월 시민 7만4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2%가 찬성했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