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엠블램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승격한 수원FC가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수원FC는 21일 현재 승점11(2승 5무 8패)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12·2승 6무 7패)에 이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순위가 추락한 이유는 개막 이후 5경기에서 연속 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던 수원FC가 5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선수 오군지미와 가빌란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고 팀의 수비를 책임졌던 블라단이 장딴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김병오도 무릎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수원FC가 최근 4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울산 전에서 정기운, 정민우 등 그동안 선발 명단에 잘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한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올 시즌 목표로 잡은 수원FC는 모든 경기에 전력을 투입할 수 없다는 판단 속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했다. 또 전력 보강을 위한 선수 영입도 물색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 수원FC는 26일 상주 상무와 홈 경기장인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갈 길 바쁜 수원FC가 상주를 상대로 승점 3을 챙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