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같아 승리땐 자리 맞바꿔
수원FC, 승격동기 상주와 대결
인천은 오는 25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이상 2승6무7패·승점 12)와 상대한다.
최근 FA컵 포함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는 인천은 이번 전남 원정에서 승리할 경우 10위로 뛰어오르며 강등권(11위 이하)에서 탈출할 수 있다.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뒤지는 인천이 전남보다 한 계단 아래의 11위를 마크중이다. 양 팀 모두 지난 22일 '2016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전(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인천은 연장전까지 가는 120분의 혈투 끝에 대전 시티즌을 3-2로 꺾은 반면 전남은 정규시간 내에 용인시청을 4-2로 꺾었다.
인천에게는 체력회복이 가장 큰 관건인 셈이지만, 케빈과 조병국·송시우 등이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승점 3을 획득하는데 큰 장애물은 없다고 여긴다.
전남은 FA컵 포함 최근 3경기에서 9골을 넣었다. 인천은 짠물수비로 대응한다. 최근 K리그 클래식 4경기 중 3경기를 무실점으로 장식한 이윤표-조병국-요니치 트리오가 전남의 화력을 잠재울 준비를 마쳤다. 최후방 지킴이 조수혁도 변함없이 출격한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승점 6'짜리 맞대결이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이번 경기에서 어느 팀이 승리할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밖에 9위 수원 삼성과 5위 성남FC는 각각 홈 경기에서 3위 제주 유나이티드, 4위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벌이고, 꼴찌 수원FC는 홈에서 6위 상주 상무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