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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연합뉴스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최승준의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SK는 최근 최승준과 정의윤, 최정, 박정권 등 팀에서 '한 방'을 쳐줄 수 있는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다. SK의 1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이 그 반증이다.

타선이 터져주니 성적도 반등했다. SK는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순위는 변화가 없지만 승률은 5할을 넘어섰다.SK는 3위 넥센 히어로즈 마저 위협하고 있다.

SK의 상승세의 중심에는 최승준이 있다. 최승준은 지난 28일 3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SK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 경기에 앞서 최승준의 상승세를 흐뭇해했다. 최승준은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로 LG 트윈스에 이적한 정상호의 보상선수로 SK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 감독은 "기대 이상으로 최승준이 잘해주고 있다"며 "장타로 큰 힘을 보태 팀이 이번 달에 반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특히 선구안이 좋아졌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며 "최승준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생각했는데 그 기회를 잘 살려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전날 최승준은 "야구를 1군에서 하고 있다는 자체가 재미있고 감사하다"고 전한 바 있다. LG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승준이 올 시즌 SK 팬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