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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유역환경청은 남조류의 먹이가 되는 비점오염 물질 제거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경기도·서울지방국토관리청·한국도로공사 등과 함께 도로 및 배수로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팔당호 상류지역 1만1천845㎞의 도로노면과 배수로에서 실시된 이번 청소에는 진공흡입 청소차 300대를 동원해 비점오염물질 4천618t을 수거했다.

실제로 도로에서 빗물과 함께 유출되는 오염물질은 주거지역에 비해 유기물질 3배, 부유물질 3배, 총질소 1.9배, 총인 1.8배, 구리·아연·카드뮴·납 등 중금속은 2/5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강청은 도로노면과 배수로 청소와 더불어 지난 3월부터 사업장의 비점오염원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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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깨끗한 빗물상담실을 운영해 사업장의 비점오염물질이 빗물에 쓸려나가는 것을 줄이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 사업장의 자율적 저감노력 확산을 위해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적정운영 점검과 주 1회 이상 사업장을 청소하는 등 자율 점검을 실시하면 환경청의 지도 점검을 면제하고 있다.

한강청 관계자는 "녹조발생 억제를 위해 행정기관 및 사업장의 비점오염물질 저감노력과 함께 하천변 불법 투기금지 등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남/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