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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폴란드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유로 2012에 이어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7일 웨일즈와 벨기에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특히,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를 포함해 5번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4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 초반 기선제압은 폴란드가 먼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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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을 제압한 폴란드는 수비에 중점을 둔 역습 전술로 포르투갈을 상대했다.
좀처럼 폴란드 수비에 막혀 골을 넣지 못하던 포르투갈을 구한 것 18세 신성 헤나투 산체스(벤피카)였다.
산체스는 전반 33분 페널티박스에서 나니(페네르바체)힐킥 패스를 받아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맞고 굴절돼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가 동점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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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1분 나니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왼발 슈팅은 골대 밖 왼쪽 그물을 때렸다. 특히 후반 40분 호날두는 골키퍼와 1대 1의 기회를 맞았으나 헛발질을 하며 찬스를 놓쳤다.
연장으로 들어간 승부에서는 16강전에서 나란히 연장 혈투를 치른 탓에 이렇다 할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승부차기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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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4번째 키커 야쿱 브와슈치코프스키(피오렌티나)의 슈팅이 포르투갈 루이 파트리시오(스포르팅 리스본)가 선방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포르투갈 마지막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가 골을 넣으며 이날 승부를 마무리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