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개 종목 194명 출전권 확보
복싱 신종훈 등 마지막 관문에
골프·수영 선수명단 확정안돼
김정행 회장 "국민 관심 필요"
'태극전사 금빛 낭보 기대해볼까'.
대한체육회는 5일 오후 서울시 노원구 태릉선수촌에서 '2016 리우하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의 각오를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과 정몽규 선수단장,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태릉선수촌장과 종목별 지도자, 선수들이 참석했다.
또 안창림(유도), 기보배(양궁), 이용대(배드민턴), 구본길(펜싱), 유원철(체조), 오영란(핸드볼), 한혜령(하키), 윤진희(역도), 주세혁(탁구) 등 종목별 선수들이 합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김 회장은 "체육회는 여러 관계기관과 함께 선수단이 안전한 가운데 최상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선 우리 선수단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현재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다. 국민들의 관심은 올림픽을 목표로 매일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훈련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현지 날짜로 8월5일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8월21일까지 치러진다. 전 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1만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28개 종목에서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한국은 지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메달 10개 이상과 종합 메달 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 목표 달성에 도전한다. 한국은 베이징과 런던 대회에서 금 13개씩 획득했으며, 메달 순위로는 베이징에서 7위, 런던에선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선수단 결단식은 19일에 열릴 예정이며 선수단 본진은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27일 출국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이날 현재 28개 종목 중 21개 종목에서 194명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골프와 수영은 출전이 확정됐지만 선수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고, 복싱은 신종훈과 함상명이 마지막 올림픽 선발대회 관문을 남기고 있다.
이밖에 농구와 테니스, 럭비, 트라이애슬론 등 4개 종목에선 한국 선수들의 불참이 확정돼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복싱이 출전권을 따낼 경우 최대 24개 종목, 실패하면 23개 종목에 약 210명의 선수를 파견할 예정이다.
/신창윤·이원근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