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안양역 앞 수암천 일원에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을 건설한다.

6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민들의 숙원인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은 수암천 복개하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수변공원, 공용주차장, 특화거리 조성 등 수암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연면적 9천976㎡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9월까지 기본계획구상 용역을 마무리한 뒤 용역 결과에 따라 세부 개발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하천사업 제안 공모에 선정돼 총 450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개발방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시는 지하에 버스터미널을 건설하고, 지상에는 상가와 백화점 등이 들어서는 복합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외버스터미널 신설 계획 지역인 안양역 앞 일대는 과거 안양지역 최대의 번화가 중 한곳이었으나 평촌 1기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소비자층 이동과 경기침체 등이 맞물려 지역상권이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외버스터미널 신설을 통해 시민들의 숙원인 교통불편 해소와 유동인구 확보에 따른 지역상권 회복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필운 시장은 "안양역 앞 수암천 일원 복합개발(시외버스터미널 신설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세부 개발방향이 설정되면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창조경제 도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