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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결승전 프랑스 포르투갈. 유로 2016 우승컵(앙리 들로네)은 개최국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마지막 승부로 결정나게 됐다. 사진은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왼쪽)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AP=연합뉴스
'개최국 자존심이냐-첫 우승 도전이냐'.

'유럽 축구 전쟁'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컵이 개최국 프랑스와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마지막 승부로 결정나게 됐다.

개최국 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준결승전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 골을 모두 책임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차군단' 독일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결승에 올라 전날 웨일스의 돌풍을 2-0으로 잠재우고 결승에 선착한 포르투갈과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프랑스와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생드니 스타드 프랑스에서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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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결승전 프랑스 포르투갈.프랑스 대표팀 선수들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자축하고 있다. 프랑스는 이날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골을 모두 책임진 앙투안 그리즈만의 맹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오는 10일 결승전에서 포르투갈과 우승 트로피인 '앙리 들로네컵'의 주인을 결정하는 마지막 승부에 나선다. /AP=연합뉴스

프랑스는 2000년 이후 16년 만의 정상 도전이다. 포르투갈을 꺾으면 유로에서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게 돼 독일, 스페인과 함께 최다 우승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특히, 1984년과 2000년에 이어 2016년에 이르기까지 16년 만에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된다. 또 1984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 우승 이후 32년 만의 개최국 우승도 노린다. 그동안 개최국이 단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게다가 프랑스는 4강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58년 만에 전차 군단 징크스도 깨며 상승세에 있다.

앞서 두 번의 결승전에 올라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프랑스는 결승 진출 100%의 우승 확률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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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 결승전 프랑스 포르투갈.포르투갈 선수들이 6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의 스타드 드 리옹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웨일스와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함께 환호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은 8일 열릴 프랑스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AP=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첫 메이저(월드컵·유로) 우승 도전이다. 축구 강대국의 포르투갈이지만, 월드컵은 물론 유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선 결승에서 난적 그리스에 0-1로 져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쳤다. 12년 만의 첫 우승 재도전인 셈이다.

역대 전적에선 프랑스가 18승 1무 5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1978년 친선경기 이후에는 10차례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에 한 번도 패하지 못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