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수원FC 1-0으로 제압
두번째 수원더비도 잡고 9위 탈환
인천, 광주 원정 0-2→ 2-2 '뒷심'
성남, 상주전 추가 시간에 '쓴잔'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수원 더비에서 또다시 웃었다.
지난 5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클래식 첫 번째 수원 더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수원은 홈에서도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수원은 수원FC와 역대 전적에서도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승점 3을 쌓은 수원은 승점 21(4승9무6패)로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19·4승7무8패)를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지난달 25일 제주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수원FC는 승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승점 13(2승7무10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공격 축구를 공약한 수원은 4-1-4-1 포메이션에 조나탄을 전방에 내세웠고,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을 택한 수원FC는 스리백으로 맞섰다. 산토스와 조나탄을 앞세워 측면 공격을 노리던 첫 골은 전반 17분 수원에서 나왔다.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이 문전 경합 중 튕겨 나오자 권창훈이 아크서클 근처에서 달려들며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리그 5호 골을 기록한 권창훈은 지난 4월 13일 포항 전 이후 리그에서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부상에서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만8천891명의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날 경기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와 원정경기에서 전반 정조국에게 2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김태수와 이윤표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성남FC는 10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노장 김두현이 전반 20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는 등 수적 열세에 몰렸다. 결국 성남은 추가시간에 역전 당하며 2-3으로 패했다. 성남은 승점 29(8승5무6패)로 상주와 동률을 이룬 뒤 5위로 밀렸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