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맛촌 몰린 공방거리
420m 전통돌길 걷기 편해
역사박물관·시립미술관선
시민·관광객들 '문화 힐링'


수원 화성을 품고 있는 행궁동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유적이 곳곳에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 조선 제 22대 정조대왕이 실학사상을 바탕으로 백성과 더불어 살고자 건설한 조선후기의 '신도시'였다. 행궁동은 오늘날까지 역사와 문화의 가치가 이어져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차 없는 마을을 구현해 생태교통축제가 열리기도 했다.

오늘날 수원의 랜드마크로 거듭난 행궁동은 전통 문화를 간직한 공방거리와 수원화성박물관과 현대 문화를 보존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위치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문화로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 행궁동 공방거리

화성 행궁광장에서 수원문화재단과 화성사업소 중간길부터 시작되는 행궁동 공방거리는 팔달문까지 약 420m에 이른다. 공방거리는 30개의 아름다운 행궁길 공방과 47개의 화성행궁 맛촌이 모여있다.

특히 공방거리에 인접한 건물들은 전통적인 문양과 자재로 단장한 한옥이고, 거리는 현대식의 아스팔트가 아닌 전통의 돌길로 관광객들이 걷기 편하게 정돈돼 있다.

■ '역사가 한눈에' 수원화성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역사와 정신을 담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지어졌다. 처음 화성이 들어설 당시 축성 과정을 보여주는 화성축성실, 정조대왕의 수원행차와 친위부대 장용영의 모습을 담은 화성문화실, 정조 태실 등을 재연한 야외전시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 화성의 역사를 한 눈에 알기 위해선 수원화성박물관이 필수다. 한 도시의 역사와 수원 사람들까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 현대 문화의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수원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행궁광장 옆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9천661㎡ 로, 5개의 전시실과 예술전문 도서관,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이 위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일상을 주제로 현대미술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전시 활동을 하고 이외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