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 김상현이 자신의 차 안에서 음란행위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드러났다.
12일 kt와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상현은 지난달 16일 오후 4시50분께 익산시 신동의 한 주택가에서 음란행위(공연음란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이날 차 안에서 이상 행동을 하는 김상현을 발견한 A(20·여)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량번호를 조회해 김씨를 붙잡았다.
김상현은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성적 충동을 느껴 이 같은 짓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상현은 1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서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사건이 불거지자 4회 초를 앞두고 김연훈과 교체됐다.
한편, 김상현은 올 시즌 61경기에 출장해 0.226의 타율을 기록했다. 10일 SK전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부활 조짐을 보였던 김상현이기에 이 소식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kt wiz 관계자는 "지금 사태 파악을 하고 있는 중"이며 "구단 차원에서 조속하게 징계 수위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