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부 3명-중·고등부 4명 '대상' 영예
학생·학부모 등 6만명 행사 발길 '열기'
경인일보와 가천문화재단은 제19회 바다그리기대회 시상식을 14일 오후 2시 가천대 길병원 응급의료센터 11층 가천홀에서 개최했다.
지난 1998년 시작해 전국 최대의 학생그림대회로 성장한 바다그리기대회는 지난 5월 28일 6만여 명의 학생·학부모·지도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월미도와 정서진·인천해역방어사령부 등 인천지역 7곳에서 열렸다. 뭍으로 나오기 힘든 인천 섬 지역에 사는 1천여 명의 학생은 각 학교에서 대회를 열고 작품을 보내왔다.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시상식 개회사에서 "바다그리기대회가 전국에서 가장 크고 권위를 가진 대회로 성장한 것은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 덕택"이라며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또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는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2만여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의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올해 수상작을 선정한 결과, 초등부 대상은 김보선(인천해송초 6년·해양수산부장관상)·정여원(경인교대부설초 6년·인천시장상)·김예담(인천신송초 2년·해군참모총장상) 등 3명이 차지했다.
중·고등부에서는 정현겸(인천청라고 2년·교육부장관상)·조유진(인천고잔중 2년·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김지수(인천예고 2년·해군참모총장상)·김지희(인천사리울중 1년·인천시장상) 등 4명이 대상을 차지했다.
정현겸(17) 군은 "그동안 작은 상은 여러 차례 받아봤지만, 이런 큰상은 처음이어서 무척 기쁘다"며 "미대에 진학해 인천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예술가가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이청연 인천시 교육감은 축사에서 "요즘 교육계에는 학생들에게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지 말고 바다를 미치도록 그리워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며 "대회장에서 바다를 맘껏 그려보고 또 마음속으로 그리워 한 학생 여러분들은 우리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윤식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성환 인천해역방어사령관, 황순형 선광문화재단 사무국장, 정재덕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황인성 인천시의회 제1부의장, 구남회 동구 부구청장, 김기철 옹진군 부군수, 이재연 서구 경제환경국장, 김병호 경인일보 인천본사 편집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