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O리그가 19일부터 후반기에 들어간다.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공식 엠블렘 발표
후반기에는 1위 두산부터 4위 SK까지 순위가 안정적이지만, 중·하위권은 매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형국이다. 따라서 4위 인천 SK는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하고, 수원 kt wiz는 최하위 탈출이 선행과제다.

SK는 전반기에 21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신기록을 세우는 등 팀 홈런 1위(112개)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은 2위(4.38)이다. 하지만 3위 넥센에 5.5경기 뒤진 4위에 머물렀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40회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나, 퀄리티 스타트 때 승률은 6위(0.675)에 그쳤다. 불펜 핵심인 박희수 앞에서 1~2이닝을 막아줄 투수가 없었다. 박정배, 김승회, 전유수 등이 평균자책 5점대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홈런에만 의존한 팀 공격은 1점이 필요한 순간에 침묵하며 패할 때가 많았다. 넥센과 함께 가장 많은 85경기를 치른 SK의 득점력(452점)은 7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SK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 팔꿈치 부상 중인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와 우완 강속구 투수 서진용의 가세가 시급하다.

kt의 전반기 가장 큰 문제는 불안한 선발 마운드였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해 불펜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 용병 4명을 기용할 수 있는 막내 구단만이 갖고 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kt는 슈가 레이 마리몬을 대신해 조쉬 로위를 영입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던 로위는 후반기 kt의 새로운 희망이다. 또 유한준, 이진영 등이 복귀했고 부상으로 전반기를 쉬었던 김사연이 다시 팀에 합류한 점은 긍정적이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