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전반기에 21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신기록을 세우는 등 팀 홈런 1위(112개)에 올랐다. 팀 평균자책점은 2위(4.38)이다. 하지만 3위 넥센에 5.5경기 뒤진 4위에 머물렀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40회로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았으나, 퀄리티 스타트 때 승률은 6위(0.675)에 그쳤다. 불펜 핵심인 박희수 앞에서 1~2이닝을 막아줄 투수가 없었다. 박정배, 김승회, 전유수 등이 평균자책 5점대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홈런에만 의존한 팀 공격은 1점이 필요한 순간에 침묵하며 패할 때가 많았다. 넥센과 함께 가장 많은 85경기를 치른 SK의 득점력(452점)은 7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SK가 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타선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또 팔꿈치 부상 중인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와 우완 강속구 투수 서진용의 가세가 시급하다.
kt의 전반기 가장 큰 문제는 불안한 선발 마운드였다. 선발 투수가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해 불펜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 용병 4명을 기용할 수 있는 막내 구단만이 갖고 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한 것이다.
kt는 슈가 레이 마리몬을 대신해 조쉬 로위를 영입했다. 올해 멕시코 리그에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던 로위는 후반기 kt의 새로운 희망이다. 또 유한준, 이진영 등이 복귀했고 부상으로 전반기를 쉬었던 김사연이 다시 팀에 합류한 점은 긍정적이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