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리틀팀·매향중서 선수 생활
시즌 앞두고 훈련중 갈비뼈 다쳐
한달반 공백 '쓴맛' 재활에 전념
구단 첫부름 못받으면 진학 무게
김재윤 본받아 마무리투수 욕심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겠다."

kt는 장안고 우완 투수 조병욱을 선택했다. kt는 조병욱에 대해 "키 185㎝, 몸무게 95㎏의 탄탄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평균 140㎞ 중반의 힘 있는 빠른볼을 구사하는 우완 정통파 투수"라고 소개했었다.
지난 18일 수원 SK야구장에서 만난 조병욱은 "사실 당일에 구단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지명된 사실을 알았다"며 "50대 50이라고 생각했다. 1차 지명이 안됐으면 대학에 진학하려고 했었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사실 조병욱은 올해 전반기 시즌을 앞두고 훈련 중 타자가 친 공에 맞아 갈비뼈 부상을 입었다. 부상 회복과 재활로 1개월 반 정도를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동계 훈련을 하면서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었는데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며 "운동을 하면서 처음 당한 부상이었고 3학년인 만큼 졸업 이후의 모습도 생각해야 했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도 있었다"고 돌아보기도 했다. 조병욱은 부상을 당한 뒤 이덕진 감독과 김성한 코치의 관리 속에 재활에 전념할 수 있었다.
조병욱은 초등학교 6학년 시절 화성 리틀야구단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 후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당시 수원에 kt 야구단 유치와 함께 창단된 매향중에서 야구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다.
그는 "중학교 졸업 후 야탑고나 유신고 등 야구 명문 학교로부터 입학 제의도 받았다. 하지만 많이 배워야 하는 입장이었고 이 감독님의 지도 스타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 장안고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욕심나는 포지션에 대한 질문에 조병욱은 마무리 투수를 꼽았다. 그는 "팀에서도 마무리 투수로서 많이 던지기도 했었고 뒤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책임감도 커지지만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kt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재윤 선수를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병욱은 "다른 구단의 1차 지명 선수들에 비하면 다소 뒤진다는 것도 사실이다"면서 "그럼에도 구단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만큼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병욱
생년월일 : 1998년 6월 8일 (18세)
신장 : 185cm / 95kg
포지션 : 투수 (우투우타)
출신교 : 매향중-장안고
특이사항 : 평균 140km 중반 힘 있는 패스트볼 구사
주요 기록 :2015년 7경기, 13 1/3이닝, 2승 9탈삼진 방어율 3.46
2016년(현재) 10경기, 32 2/3이닝, 1승 3패 32탈삼진 방어율 7.45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