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총장 장호성)가 디자인싱킹을 통해 스티브 잡스와 같은 창의적 인재를 배출한다.

단국대는 19일 죽전캠퍼스 서관 1층에서 IT, SW 등과 같은 신기술 접목을 통한 디자인싱킹을 중점 연구·교육하는 'SW·디자인융합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장호성 단국대 총장, 정찬민 용인시장, 미래창조과학부 및 NIPA 관계자, SAP, IBM, PTC, NICE지니데이터(주) 등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은 기존의 고정관념과 상식을 뒤엎는 발상과 문제해결 방법을 말한다. 애플, SAP, IBM, PTC 등 세계적 소프트웨어·IT 기업 등에서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미국 스탠포드대와 일본 동경대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국내에서는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를 통해 비로소 체계적인 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단국대는 이날 SAP, PTC 등 글로벌 기업과 SKT, NICE지니데이터(주), (주)새로운 교육(주), 뉴스젤리, (주)인피플컨설팅, 알마덴디자인리서치 등과 함께 현장중심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단국대와 위 기관들은 향후 ▲혁신 콘텐츠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창업 확대 ▲정보·인력 교류 및 인프라 활용 등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인 PTC와 함께 최근 게임 '포켓몬 GO'를 통해 더욱 주목받고 있는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세계적인 기술을 보유한 서비스 플랫폼 및 솔루션 기업인 PTC는 이날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에 IoT 기반의 증강현실 체험 공간인 'Experience Zone' 구축을 위한 현판식을 가졌다.

앞으로 디자인싱킹을 통해 프로토타입 단계에서의 시제품 등을 증강현실을 통해 시연해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단국대는 실리콘밸리 중심의 '산업기반의 디자인싱킹 모델' 스탠포드대 및 '사회혁신 기반의 디자인싱킹 모델' 동경대와 공동프로젝트를 통해 각 대학의 장점과 노하우를 융합하여 '한국형 디자인싱킹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단국대 소속 연구원 및 대학원생들이 일본의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론의 최고 권위자인 동경대 호리 히데유키 교수와 함께 공동 워크숍을 열기도 했다.

단국대 장호성 총장은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교육 방법이 필요하다. 디자인싱킹은 그 해답이 될 것"이라며 "획일적이고 딱딱한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자유로운 발상과 토론을 통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융·복합 인재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는 지난해 11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소프트웨어·디자인 융합센터 구축 사업」에 선정돼 구축됐다. 소프트웨어 중심의 창의적 융합사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단국대, 용인시, 글로벌 기업 등이 합심했다. 

용인/홍정표기자 jp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