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은 지난 17일 리그 20라운드 FC서울과 홈 경기에서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역전패했다. 6월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순간이었다. 등위도 강등권인 11위(4승7무9패·승점 19)로 떨어졌다. 인천의 7월 위기는 이미 예상됐다.
19라운드 광주FC전에서 2-2 무승부로 승점 1을 획득했지만, 경기력은 다소 아쉬웠다. 위기론은 FA컵 8강 울산전에서 1-4로 대패한 것과 서울전 패배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강등권 탈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7월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울산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그 최소 실점의 수비와 함께 여름 이적시장에서 장신 스트라이커 멘디를 영입하면서 김신욱(전북 현대)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인천은 1주일 전 열린 FA컵 8강전에서 패했다. 당시 스리백의 중심인 조병국이 빠지면서 수비 집중력 저하로 대패했지만, 이번엔 다르다. 공격진 또한 울산의 포백을 공략할 케빈, 진성욱, 송시우 등 전원이 출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수원 삼성은 상주 상무와 원정경기를 벌이고, 성남FC와 수원FC는 각각 홈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포항 스틸러스와 일전을 벌인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