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젊은 대학생들의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면서도 공대생들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한 신개념 2~4인실 기숙사 착공식이 지난 22일 오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열렸다.

교내 2천100㎡ 부지에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되는 제2 기숙사는 442실에 수용인원 983명으로 휴게실과 세미나실·커뮤니티 등 최신 편의시설을 갖추고 2017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원룸형태의 2인실 외에 독립된 4개의 공부방(침실)을 갖춘 4인실 구조로, 팀프로젝트가 빈번한 공대생들에게 최적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화장실·세면실·샤워실을 따로 설치한 반면, 작은 공유공간을 둬 토론과 협업이 가능토록 한 구조다.

제2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존 TIP기숙사와 합쳐 수용인원이 2천400명으로 늘어나게 돼 수도권대학 기숙사 수용률 평균(지난해 공시기준 14%)의 2.5배인 35%에 이르게 된다.

이재훈 총장은 "제2 기숙사가 완공되면 지방 출신은 물론 통학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 대부분의 입주가 가능해져 주거 편의는 물론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시흥/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