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정규성)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310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을 열고, 경인일보 정치부 전시언 기자, 사진부 임열수 차장에게 지역 취재보도부문상을 수여했다.
전시언 기자는 지난해 7월 이천의 한 논에서 폐수로 인해 벼가 고사했다는 정보를 접한 후 1년여 동안의 끈질긴 취재 끝에 SK하이닉스에서 방류하는 폐수로 인해 주변의 논들이 썩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단독, 연속 보도했다.
임열수 차장은 지난해와 올해 SK하이닉스 주변 논이 황폐화 된 현장 사진을 비교, 보도함으로써 대기업의 무관심과 졸속 대응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천 SK 하이닉스 주변 논 황폐화'보도 이후 SK하이닉스 측은 총 4천억 원을 들여 통합폐수처리장을 구축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과 만나서 보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경기도는 폐수방류시 황산에 대한 기준안을 마련하고, 이천시는 오염원 전수조사 등 발 벗고 사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협회는 '이천 SK 하이닉스 …'외에 총 9편의 부문별 수상자에 대해 상패와 소정의 상금을 전달했다.
/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