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숨은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고 싶습니다."
(사)행복플러스 보호작업장 최혜린(사진) 실장은 "사회적 기업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 대한 재활치료와 함께 보호기능도 하고 있어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며 "작게는 지역사회, 넓게는 나라 전체에 납세자 증가,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고 했다.
또 "중증장애인의 경우 늘 보호자가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노동력은 매우 큰 경제 자원의 하나인데, 중증 장애인이 우리 작업장에서 일을 함으로써 보호자의 시간적 여유도 생겨 순기능을 촉진하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전국단위 유통망인 두레생협연합에 납품을 시작한 것과 관련 최 실장은 경기도의 지원과 작업장의 특성상 유연한 근무환경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단의 판로개척 등 다양한 지원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기업에 의해 점점 좁아지고만 있는 사회적 기업의 설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모든 직원이 장애인이다 보니 이를 위해 직원의 개성 및 환경에 따라 근무시간 및 강도를 조정했는데, 이런 정책이 내부만족도를 높이게 돼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습니다."
최 실장은 "앞으로 작업장에서 생산하는 양말을 군대에 납품하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군대는 공공기관이고, 고정적인 소비량이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판로라고 볼 수 있어요. 우리 제품이 더 많은 곳에서 팔려 직원들 급여를 올려주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싶어요. 특히 군인들의 필수품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늘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전시언기자 coo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