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Talk_20160731_165137924

죽산 조봉암(1899~1959) 선생의 57주기 추모제가 31일 오전 11시 서울 망우리 묘지공원 내 죽산묘역에서 열렸다.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중앙회(회장·곽정근)가 주최한 이날 추모제에는 죽산의 장녀 조호정 여사를 비롯해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 박상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신동근·박찬대 국회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추모제에서는 죽산 선생의 육성녹음 청취, 박상증 이사장의 추도사와 유족 인사 등이 이어졌다.

박상증 이사장은 "무한경쟁과 빈부격차, 고령화로 성장의 동력은 상실해 가고, 남북한의 대치와 갈등이 나날이 심화되는 현실"이라며 "죽산 선생이 추구했던 책임 있는 혁신정치, 수탈 없는 계획경제, 민주적 평화통일의 정치노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인천 강화도 태생인 죽산은 1958년 1월 간첩죄 등으로 기소됐고, 이듬해 7월 31일 사형이 집행됐다. 대법원이 2011년 1월 재심에서 죽산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죽산은 사형 집행 52년만에 간첩 누명을 벗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