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아정밀은 한여름 더위에 지친 저소득층을 위해 생수 5만3천병(3천만원 상당)을 부천시에 기증했다. 기증된 생수는 노인, 장애인 생활시설 및 독거노인 지원센터·주간보호센터·혜림원 등 각종 사회복지시설, 푸드마켓 등을 통해 생수가 필요한 어르신이나 저소득장애인 및 저소득 아동 가정에 골고루 전달됐다.
박영호 (주)동아정밀 부장은 "최근 회사 사정이 어려워 쉽진 않았지만 더운 여름을 힘들게 보내고 있을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분들이 시원한 물 한 컵으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잊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섭 부천시다사랑푸드마켓 사회복지사는 "생활물품이나 식품 등을 기증해주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며 "지역 내 빵집이나 떡집 등 여러 상점들이 좋은 뜻으로 동참하고 있지만 생활용품의 경우 여전히 기부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생수를 기부받은 독거노인지원센터는 독거노인생활관리사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방문할 때 생수를 시원하게 얼려 전달했다. 냉방비를 아끼기 위해 선풍기조차 편하게 사용하지 못하는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