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쿠 호텔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을 비롯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승인했다.

또 IOC는 이날 총회에 참석한 위원 85명 만장일치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한해 정식 종목을 33개로 늘리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정식 종목 28개보다 5종목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이 된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퇴출당했다. 2012년과 2016년 올림픽에선 열리지 않았으며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에 복귀했다. 특히 한국 야구는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IOC에 이들 5개 종목을 정식 종목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IOC는 올해 6월 집행위원회를 통해 5개 종목의 2020년 대회 정식 종목 채택 안건을 승인했다.

야구와 가라테는 개최국인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종목이며, 서핑과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은 젊은 세대가 즐겨하는 스포츠로 알려져 있다. 야구를 제외한 다른 종목은 모두 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