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예술 계승교육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우고 조상들의 슬기를 배우는 '전통문화예술어울림꿈의학교'(이하 전통학교)가 문을 열었다.
전통학교는 최근 수원 영동초에서 박광온 국회의원, 안혜영 경기도의원, 이용주 수원교육지원청 중등교육과장을 비롯해 경기도교육문화발전연구포럼 회원 및 학생·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기념식을 가졌다.
전통학교는 지난 6월 꿈의학교 사업에 선정돼 수원·화성·오산·안산 소재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 55명을 선발했다. 이들 전원은 도교육청 지원을 받아 무료로 수업을 받게 된다.
전통학교에서는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8호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강강술래에 대한 연구와 교육이 이뤄진다.
무형문화재 51호 남도들노래와 지방무형문화재 18호 진도북춤을 이수한 이석기 초대 교장(전 안성교육장)과 세계민속축전 한국대표 강강술래팀을 이끌었던 박향미 강사 등이 학생들에게 강강술래의 기원과 방법 등을 전수하게 된다. 또 경기지방에서 전해오는 웃다리 사물놀이 등을 배우며,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우수함을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글서예를 기본으로 한 전통서화 교육도 진행된다. 특히 전통학교 운영에는 전·현직 교원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게 돼, 더욱 뜻깊은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석기 교장은 "학생들이 민족혼을 일깨우고 조상들의 슬기를 배워 자유로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찾아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