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10일 가평군 북면에서 가평로타리클럽 회원 등이 농촌형 자립기반 봉사 프로젝트인 '한우 릴레이사업' 희망 8호 송아지 전달식을 가진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7년째 자립기반 봉사 프로젝트 펼쳐
선정가구 암소 전달·출산 후 재기증
8호 이어받은 허순무씨 릴레이 다짐


"몇 년 전 한우 릴레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돼 송아지를 전달받았는데 오늘은 제가 이웃에게 희망과 함께 송아지를 전달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지난 2014년 가평로타리클럽 농촌형 자립기반 봉사 프로젝트인 '한우 릴레이 사업'에 참여한 가평읍 이해현(56)씨가 당시 기부받은 송아지를 어미 소로 잘 키워 자립기반 송아지를 출산,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하며 건넨 말이다.

그는 "희망 송아지 1마리로 시작해 지금은 8마리까지 늘렸다"며 "희망 송아지로 축산인의 꿈은 물론 자립기반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감사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가평로타리클럽(회장·김명수)은 10일 북면 화악리에서 로타리클럽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형 자립기반 봉사 프로젝트인 '한우 릴레이사업' 희망 8호 송아지 전달식을 가졌다.

이 사업은 자립기반이 필요한 가정을 선정해 대상 가구에 암소(시가 250만원)를 기증, 1년 후에 송아지를 출산하면 큰 암소는 본인의 자립기반(시가 700만원) 발판으로 삼고 암송아지는 또 다른 이웃에게 전달하는, 송아지로 희망을 전하는 사업이다. 가평로타리클럽은 지난 2009년 종자소 2마리를 구입, 대상 가구에 각각 전달해 사업을 시작했고 수년째 릴레이를 이어 이날 8호 송아지를 전달했다.

8호 송아지를 전달받은 화악리 허순무(62)씨는 "희망 8호 송아지를 열심히 키워 내년에는 건강한 송아지로 이웃에게 희망을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명수 회장은 "이 사업을 시작한 지 7년째를 맞이하면서 8호 송아지에 이어 9호 송아지도 또 다른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우 릴레이와 함께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도 널리 계속해서 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