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리 선수' 장혜진(29·LH)이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신궁 계보'를 이어갔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흐를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양궁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은메달에 머물렀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여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서향순을 시작으로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올림픽)로 이어진 뒤 이제 장혜진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초 여자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최미선(20·광주여대)이나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28·광주시청)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었다. 그러나 최미선은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0-6으로 지면서 무너졌다.
장혜진은 우리 선수끼리 겨룬 4강에서 기보배를 무너트린 뒤 결승에서도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 점수 6-2로 물리치고 감격의 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장혜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독일의 리사 운루흐를 세트점수 6-2(27-26 26-28 27-26 29-27)로 물리쳤다.
한국 여자 양궁은 지난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서향순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은메달에 머물렀던 2008 베이징올림픽을 제외하고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 여궁사들의 신궁 계보는 서향순을 시작으로 김수녕(1988 서울 올림픽)-조윤정(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김경욱(1996 애틀랜타 올림픽)-윤미진(2000 시드니 올림픽)-박성현(2004 아테네 올림픽)-기보배(2012 런던올림픽)로 이어진 뒤 이제 장혜진이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당초 여자 대표팀은 세계 랭킹 1위 최미선(20·광주여대)이나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28·광주시청)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었다. 그러나 최미선은 개인전 8강에서 알레한드라 발렌시아(멕시코)에게 0-6으로 지면서 무너졌다.
장혜진은 우리 선수끼리 겨룬 4강에서 기보배를 무너트린 뒤 결승에서도 리사 운루흐(독일)를 세트 점수 6-2로 물리치고 감격의 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장혜진은 27세였던 2014년에야 월드컵 대회에서 첫 개인전 금메달을 딸 정도로 늦게서야 이름을 알렸고 비교적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올림픽 대표 후보 선수 4명에 포함됐지만 분루를 삼켰던 장혜진은 4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선발전에서 막차를 탄 뒤 기어코 올림픽 개인전 우승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리우에서 열린 프레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출전 선수들을 동행한 뒤 연습장에서 몰래 훈련하는 등 올림픽 꿈을 키워왔다.
장혜진은 항상 자신의 별명을 적은 작은 글씨판 고리를 달고 시합에 나선다. 그의 별명은 '짱콩'이다. 키가 작은 '땅콩' 중에 '짱'이 되자는 의미다.
또 활시위를 당기기 전 빌립보서 4장 13절('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을 되뇐다고 소개했던 장혜진은 금메달을 확정한 후에도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기도 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