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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단체전 정영식 장지커.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1번 주자 정영식이 중국의 장지커와 풀세트 접전을 벌이다 패한 뒤 아쉬운 표정으로 자리로 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탁구 단체전에서 장지커에 패한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이 "두뇌플레이에서 졌다"고 말했다.

정영식은 16일(한국시간) 중국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준결승 첫 단식에 나서 장지커에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2-3으로 아쉽게 역전패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개인 단식에서 마룽에 질 때는 흥분했었는데, 오늘은 심리적으로는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영식은 "중국 선수들이 머리가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지커가 마지막 두 세트에서 내 약점을 파고들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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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탁구 단체전 정영식 장지커. 15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 5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1번 주자 정영식이 중국의 장지커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중국은 중요한 순간에 수가 너무 많았다"며 "공을 던지는 순간에도 공이 어떻게 들어올 지 예측이 안된다"고 장지커의 두뇌플레이를 극찬했다.

정영식은 이번 대회 개인 단식 16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룽에 두 세트를 앞서다가 2-4로 패한 바 있다.

한편 남자탁구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3-4위전으로 밀린 한국은 17일 밤 11시 일본에 1-3으로 패한 독일과 동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리우데자네이루/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