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일본 축구는 아시아의 동반자 입니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Albirex Niigata)FC 유스팀을 이끌고 고양컵을 찾은 타무라 미쯔구(54·사진) 사장은 "니가타 유망주들을 환대해줘 감사하다"면서 "한국과 일본 축구는 아시아에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면서 축구 발전을 함께 해왔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1955년 창단해 1996년 프로팀으로 전환한 니가타FC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수비수 사카이 고토쿠를 배출하는 등 체계적인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자랑한다. 2009년부터 구단을 이끈 타무라 사장도 아마추어 니가타팀 선수 출신이다.
그런 그가 고양컵을 찾은 이유는 간단하다. 타무라 사장은 "일본에서 접하기 힘든 우수한 피지컬의 한국 청소년들과 기량을 겨루는 등 귀중한 경험을 쌓게 됐다"며 "특히 기술도 중요하지만, 지고 있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한국 선수들의 근성을 몸소 배운 점은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소년 육성 철학에 대해 "축구 실력은 물론, 경기 외적인 부분까지 정식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맞춤형 콘셉트를 정해 운영중이다"고 소개했다.
타무라 사장은 "경기 중간에 워터 타임을 적용하는 등 어린 선수들을 배려하는 대회 운영이 인상적이었다"면서 통역을 맡은 정동재(55) 스포투어에이전시 대표이사에게 "내년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도록 주선해 달라"며 활짝 웃었다.
고양/김재영·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