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후쿠오카대 출신 김성민 뽑아
용마고 오른손 투수 이정현(19)이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전체 1순위로 수원 kt wiz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5순위의 인천 SK 와이번스는 왼손 투수 김성민(22)을 선택했다.
이정현은 22일 서울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kt로부터 가장 먼저 이름이 불렸다.
함께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교 졸업 예정 선수보다 한 살이 많은 이정현은 오른손 강속구 투수로 스카우트 주목을 받았다. 신장 188㎝에 체중 93㎏의 이정현은 시속 140㎞ 후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잠재력이 높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현은 올해 18경기에 등판해 6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5승 2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삼진 78개를 잡아냈으며, 반면 볼넷은 14개만을 허용했다.
기량만 놓고 보면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은 이정현이지만, 1년 유급 때문에 1차 지명대상에서 제외됐다.
SK는 상원고-일본 후쿠오카 경제대 출신의 김성민을 선택했다. 김성민은 고교 2학년이었던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신분조회를 건너뛰면서, 대한야구협회로부터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한 바 있다. 징계는 2014년 철회되면서 이번에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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