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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산자부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앞둬
인천경제청 "경제성 증명 통과 무난"
1천868억 예산 투입 대학 시설 확장
바이오·물류등 특화 2022년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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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가 올해 하반기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타를 거쳐 2단계 사업이 추진되면 인천글로벌캠퍼스 내에 모두 10개 외국 대학, 1만여 명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올해 하반기 KDI(한국개발연구원)를 통해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 예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조성 사업은 올해 4월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의를 통과해 이번 예타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자체 진행한 용역에서도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의 BC(편익대비용)값은 1.81이 나왔다. BC 분석 수치가 1을 넘기면 비용보다 편익이 커 사업의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4~5월께 산업부의 사업 심의에서 전국 4개 사업 가운데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이 선정된 사례가 있다"며 "용역을 통해 경제성도 증명된 만큼, 예타 이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은 오는 2018년 시작돼 2022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 5개 외국 대학이 입주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추가로 5개 외국대학이 들어올 수 있는 시설을 짓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부지 규모는 11만4천934㎡, 건축연면적은 9만1천8㎡, 주요 시설로는 강의연구동, 주차장, 옥외운동시설 등이 있다. 총 사업비는 1천868억원으로 국비와 시비가 각각 25%, 민자가 50% 사업비를 부담한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사업 추진에 맞춰 추가 외국대학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캠퍼스에는 이미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등 4개 대학이 입주한 상태고, 세계 최고 수준의 패션스쿨인 FIT(뉴욕패션기술대)가 오는 2017년 9월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세계 50위권 대학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추가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유치 활동이 진행되던 미국 라스베이거스 주립대(UNLV),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컨서바토리 등의 유치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앞으로 바이오, 물류 등 지역에 특성화된 대학과 각 분야에 특화된 세계 대학을 유치하겠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유명대학 대학원을 유치해 종합대학의 성격을 갖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