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02 레일바이크탑승 대만관광객 환영행사 (15)
의왕시가 외국 단체관광객의 '의왕레일바이크' 첫 방문을 기념해 이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념 촬영도 진행했다. /의왕시 제공

의왕시가 그동안 야심 차게 추진해온 '의왕레일바이크'가 외국인 단체관광객 방문에 힘입어 경기도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4일 의왕시에 따르면 지난 2일 대만인 단체관광객 16명이 의왕레일바이크를 찾아 탑승 체험을 즐겼다. 이들은 지난 4월 의왕레일바이크가 개장한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외국인 단체 관광객들이다. 시에 따르면 개인적으로 또는 팸투어로 방문한 외국인들은 더러 있었지만, 단체 관광객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들은 지난 6월 초 해외 팸투어로 의왕레일바이크를 찾아 탑승체험을 했던 대만 여행업계 및 언론계 인사들이 추계 관광상품으로 의왕레일바이크를 추천하면서 이날 의왕시를 찾았다.

이에 따라 이들은 향후 의왕레일바이크를 대거 방문할 대만 관광객들의 선두주자 격으로, 이들을 시작으로 9월 현재 850여명의 예약이 성사됐고, 11월까지 3천명 이상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의왕시에 3천여명이나 되는 외국인 관광객이 단기간에 한꺼번에 들어오는 것은 지난 1989년 시 승격 이후 처음이며, 그 규모로도 최다 인원이다.

시는 경기관광공사와 손잡고 대만뿐만 아니라 태국 쪽에도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어(경인일보 8월 5일자 20면 보도) 외국 관광객 방문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의왕레일바이크는 수도권에 근접해 있는 데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호수를 순환하는 노선으로 꾸며졌다. 또 노선 중간마다 꽃터널과 피크닉장·조류생태존·분수터널·스피드존·전망대 등을 설치해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