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국악단은 오는 7일 부터 올해 말까지 다문화 청소년을 위한 재능기부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기부사업은 도내 거주 중인 다문화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多)야금 앙상블'을 조직해 국악단 예술단원들이 직접 다문화 청소년들에게 국악 대표악기인 가야금을 가르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양의 피아노, 기타와 같은 선율(음계)악기인 가야금은 국악 뿐 아니라 아시아 음악, k-pop이라 불리는 대중음악까지 폭넓게 연주할 수 있어 문화적 교감을 통해 다문화 청소년들의 정서적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국악단은 이미 지난 3년간 꾸준히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사업을 실시해왔는데, 탄탄하게 구축된 교육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지난해 소년원 청소년을 대상으로 악기 교육을 진행, 이 곳에서 판소리를 배운 학생이 판소리 관련 학과로 대학을 진학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단원들이 직접 강의교재를 제작, 보다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해 기본 주법부터 단계별 연주법까지 효과적으로 익힐 수 있게 교육한다.
이번 교육은 가평 설악중학교 강당에서 총 14회에 걸쳐 실시하고 12월 21일에는 발표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