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신도시에 최근 문을 연 S 관광호텔의 경관조명을 두고 주민들이 '빛 공해'를 주장(경인일보 8월 24일자 21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관에서 "개선 필요성이 있다"는 측정결과가 나왔다.
시는 지난 6월 말 S호텔 경관조명에 대한 '빛 공해 여부'를 측정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최근 '일부 개선 필요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시는 환경공단의 측정 결과에 따라 S호텔에 오는 9일까지 '경관조명 개선 계획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시는 S호텔이 개선 계획서를 제출하면 전문가 검토를 거쳐 빛공해 저감 컨설팅 등 계도 조치할 방침이다.
S관광호텔은 운정신도시 경의선 야당역 인근에 지하 2층 지상 9층 객실 100실 규모로, 건물 외곽 테두리를 밝은색 LED 등(燈)으로 둘러 치장하는 등 과도한 조명 때문에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환경부는 '빛공해'를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 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로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운정신도시는 1·2 지구가 준공되면서 상업시설이 급격히 늘어나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조명환경관리구역으로 지정되지 않는 등 법정기준이 모호한 상태여서 관리 당국의 지도단속이 어려운 상황이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파주] "운정 S호텔, 경관조명 개선하라"
파주시, 환경공단 '빛 공해' 측정결과 따라 계획서 요구
입력 2016-09-0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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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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