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태극기 휘날리며
리우 패럴림픽 한국선수단. 태극기 휘날리며 5일 오전(한국시간) 리우패럴림픽 선수촌 내 광장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입촌식에서 기수 이하걸을 선두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준 단장 필두 국가대표 75명
"경기 통해 대회의미 전달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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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one team Korea(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

리우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이 5일(한국시간) 오전 리우패럴림픽 선수촌 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열었다.

입촌식에는 정재준 선수단장을 비롯해 유도, 역도, 수영, 탁구, 테니스 등 5개 종목 75명의 선수단이 참여했다. 대회 초반에 경기가 열리는 종목들은 컨디션 조절과 훈련을 위해 입촌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흰색 상의, 파란색 하의의 공식 트레이닝 시상복을 입은 선수들은 휠체어 테니스 이하걸(달성군청)과 정 단장을 필두로 브라질 전통 음악에 맞춰 공연단을 따라 광장에 들어갔다.

세르비아 선수단과 함께 한 이번 입촌식은 선수단을 환영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자네스 알카인 리우패럴림픽 선수촌장과 브라질 시각장애인 육상선수 출신인 아드리아 산토스의 환영사,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정 단장은 자네스 선수촌장에 열암 송정희 선생의 '대한민국, 한국 선수단 139명'이라는 서예 족자를 선물했고, 답례로 리우패럴림픽 엠블렘 조형물을 선물로 받았다.

이후 각국 선수단장 사인을 적는 사인보드로 이동한 정 단장은 사인보드에 'We are one team Korea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걷어내고 모든 사람이 하나가 되자는 의미"라며 "선수들이 패럴림픽이 갖는 메시지를 경기를 통해 표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2016 리우패럴림픽대회는 8일 오전 6시15분 브라질 리우 마라카나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9일까지 12일간 개최된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 총 139명(선수 81명, 임원 58명)을 파견했으며 금 11개 이상, 종합 순위 12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