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0∼12위를 달리고 있는 이들 팀이 모두 승리하면서 순위 변동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세 팀 모두 위기 속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기대케 했다.
수원 삼성은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수원은 지난 7월 31일 제주 전 이후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수원 삼성은 승점 34(7승13무9패)로 9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5·9승8무12패)를 맹추격했다.
전반 37분 이상호가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산토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은 수원은 후반 13분 홍철의 크로스를 조나탄이 오른발로 밀어 넣어 앞서나갔다. 후반 33분 이태희에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했다.
수원FC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승점 29(7승 8무 14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수원FC는 7승 중 3승을 포항 전에서 챙기며 포항의 천적으로 떠올랐다.
전반 4분 만에 포항 양동현에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하지만 3분 뒤 가빌란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FC는 전반 34분 양동현에 헤딩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23분 권용현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후반 41분 신광훈의 자책골이 나오며 승리했다.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한 인천은 2위 FC서울을 1-0으로 꺾으며, 강등권 탈출의 시동을 걸었다.
이기형 감독대행이 팀을 이끌고 치른 첫 경기에서 인천은 4연패를 끊어내며 승점 27(6승 9무 14패)로 수원FC를 추격했다. 인천은 전반 30분 진성욱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밀어준 공을 조병국이 오른발 슈팅으로 이어가며 천금 같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