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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경로잔치, 칠보체육관, 새마을금고 방학특강 모습. /수원시 제공

칠보산자락 택지개발사업
이주민 입주 늘며 '급성장'
올 금호동서 분리 '새출발'
음악회·봉사단·경로잔치등
다양한 활동 '서수원 중심'

금곡동은 마을 앞에 솟은 칠보산에서 쇠(金)가 많이 난다고 해서 '쇠일' 또는 '금곡'이라는 말에서 유래됐다. 금곡동은 조선시대 때 수원군 매곡면의 관할이었다가 1914년 4월 일제강점기 때 매송면의 관할로 변경됐다.

이 때 금곡리와 도봉리, 조산리 일부가 합쳐져 금곡리가 탄생했다. 일제로부터 해방 이후 1949년 수원군 수원읍이 수원시로 승격될 당시 금곡리는 화성군 매송면에 편제됐다가, 1987년 1월에 다시 수원시로 편입됐다.

수원으로 편입 이후 금곡동은 서둔동과 구운동 관할의 법정동이었다가 인구가 급증하면서 2003년 2월부터 금곡동과 호매실동을 관할하는 금호동으로 변모했고, 올해 1월부터 다시 호매실동과 분동되면서 단일동으로 새출발하게 됐다.

■'자연과 사람' 웰빙 주거환경

금곡동은 인구 3만6천여명, 행정구역은 30통 166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면적은 4.10㎢에 이른다. 수원에서도 드물게 자연부락이 공존해 있는 도농복합 지역이었으나, 호매실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의 결과 2011년 수원호매실휴먼시아4단지 첫 입주를 시작으로 기존 아파트 단지와 어울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형성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금곡동은 급증한 인구로 단기간에 발전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금곡동은 금곡·금호 2개의 시립어린이집과 칠보초·중촌초·칠보중·칠보고 등 8개의 교육기관, 대형마트, 병원, 서수원칠보체육관, 생태체험관 등 문화시설과 대규모 상업단지가 인접해 살기좋은 생활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또 금곡동은 호매실 IC 및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수원∼광명 고속도로, 호매실지구외 도로 개통, 신분당선 연장 논의 등 수도권으로의 편리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고, 칠보산의 등산로 및 약수터, 아파트단지 인근에 조성된 수변공원 등은 주민들의 안식을 위한 장소로 거듭나고 있다.

■작은 나눔으로 희망을 더하는 모두가 행복한 마을

올해 새로 거듭난 금곡동은 나눔문화와 생활 봉사문화를 정착하고자 '칠보나눔봉사단'을 구성해 지속적인 이웃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주민복지협의체 위원들이 적극적으로 복지서비스 연계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현장복지를 강화하고 있고, 민관협약을 통해 관내 의료기관 등에서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 건강상담 및 강의, 안경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금곡동은 지속적인 이웃돕기를 목표로 설과 추석 등 민족 고유의 명절에 소외된 이웃들에게 기부받은 물품과 쌀 등 나눔행사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매달 통장협의회에서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음식나눔', '사랑의 복달임행사', '경로잔치' 등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분동 그 후, 도약을 꿈꾸다


금곡동은 호매실 택지개발로 이주해온 주민의 수가 원주민보다 많은 곳으로 주민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계기가 필요했다. 이에 권선구와 금곡동주민센터는 금곡동의 시작을 알리고 주민대화합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주민한마음 음악회'를 개최했다. 음악회에서 중촌초교 오케스트라 공연과 주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또 지난 1월부터 주민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위해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하고 '금곡동행정복지센터'로 주민센터의 명칭을 변경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체감도가 높은 복지행정 구현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개청 이후 8개월 동안 쉴새 없이 달려온 금곡동은 소통행정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공감하는 아름다운 마을을 이룩하고, 서수원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