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제 의왕시장 인터뷰 (4)

재선의 김성제(사진) 의왕시장은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의왕시 전체의 대규모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왕송호수 주변 개발은 취임 초기부터 의욕적으로 접근했던 사업이지만,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적잖은 난관에 직면했고 이를 헤쳐나가야 했다.

김 시장은 "지금 왕송호수는 그야말로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송호수가 위치한 부곡동 지역이 철도산업 메카로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음을 인지하고 우선 철도특구 사업의 큰 로드맵을 그렸다"며 "녹색철도 생태 거점, 철도마을 문화 거점, 미래철도 성장 거점 등 세 개의 주요 거점으로 나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특히 "지난 4월 20일 개통한 의왕레일바이크는 왕송호수를 중심으로 조성돼 있는 철도박물관, 조류생태과학관, 자연학습공원의 이용도를 높이는 등 왕송호수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캠핑장은 물론 왕송호수 습지생물을 테마로 한 에코 센터 등을 설치하고 인근 부곡도깨비시장 현대화사업과 상품 및 디자인특화지원 등이 본격화되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을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왕송호수 개발=환경 악화'라는 일부의 우려도 잠재웠다. 김 시장은 "왕송호수는 그동안 수질이 안 좋아 애를 태웠지만, 인공습지와 연꽃단지 등을 조성하고 호수 상류의 의왕ICD에 비점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수질관리로 매년 조금씩 수질이 나아지고 있고, 올해는 심한 가뭄에도 습지 등 수중식물의 영향으로 녹조가 현저히 저감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관련 사업들이 모두 완성되면 왕송호수는 수도권 최고의 힐링 파크이자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힘을 줬다.

의왕/김순기기자 island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