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금 7·은 11·동 17 종합 20위
경기도, 최광근 등 메달 4개 보태
MVP '황연대 성취상'엔 후세인

이번 대회는 각국 장애인체육회(NPC)에 소속된 160개국 4천346명의 선수가 참가해 23개 종목에서 528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뤘다.
한국은 이번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7개로 종합순위 20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 가운데 12명의 선수가 참가한 경기도는 금 2, 은 1, 동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따내며 종합순위를 끌어 올리는데 힘을 보탰다. ┃순위표 참조
유도에서 최광근(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남자 100㎏급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이정민(양평군청)도 남자 81㎏급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이인국(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수영 남자 배영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이억수(경기도장애인양궁협회)는 양궁 남자 50m 혼성에서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개최국 브라질은 금메달 14개로 8위를 기록했으며, 종합순위 1위는 금 107개, 은 81개, 동 51개를 따낸 중국에게 돌아갔다. 차기 개최국 일본은 금메달 없이 은 10개, 동 14개로 64위에 그쳤고, 사상 두 번째로 패럴림픽에 참가한 북한은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에는 브라질의 연주그룹 마스터 배트맨의 드럼 공연과 현지 유명 가수 알만도 마셸의 공연을 시작으로 폭죽이 이어지며 분위기를 띄웠고, 160개국 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나왔다.

한국은 여자 양궁선수 이화숙(50·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기수로 나왔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성격의 '황연대 성취상'은 난민대표팀 장애인 수영 선수 이브라임 알 후세인(27)과 미국 장애인 여자 육상선수 타티아나 맥패든(27)이 차지했으며 이들은 단상에 올라가 순금 75g으로 제작된 메달을 받았다.
황연대 성취상은 한국 최초의 장애인 여의사인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오늘의 여성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전액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이 차기 개최지인 고이케 유리코 일본 도쿄 도지사에게 패럴림픽 기를 넘겼다. IPC 필립 크레이븐 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전날 경기중 세상을 떠난 장애인 사이클 선수 바흐만 골바르네자드(48·이란)를 추모했고, 성화가 꺼지면서 선수들은 이별을 나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