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붕괴·타선 침묵 '이중고'
5위 KIA와도 2경기차로 벌어져
kt·한화전서 김광현·켈리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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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 일정 막판 충격의 8연패를 당한 인천 SK 와이번스가 잔여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겨 5강 싸움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9일까지 6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에 도달했을 때만 해도 가을이면 살아나는 SK의 '가을 DNA'가 발현되는 듯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전패했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올해 팀 최다 연패기록을 경신한 것.

SK는 8연패에서 허덕이는 동안 평균 8.9점을 실점했다. 3경기에서 두 자릿수 실점했다.

마운드가 초기에 무너진 후 따라가는 데 헛심을 쓰다가 지쳐 주저앉는 양상이 대부분이었다.

지난 17일 켈리가 올 시즌 최다인 127구를 던지며 7과3분의2이닝 2실점으로 역투한 NC전에선 타선이 침묵하며 3-4로 패했다.

선발진 붕괴와 투타의 부조화가 최근 SK를 연패의 수렁으로 밀어 넣었다.

19일 현재 6위(65승73패)인 SK는 5위(64승1무68패) KIA 타이거즈를 2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이번 주 2경기를 비롯해 모두 6경기를 남겨둔 SK로선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수를 챙기고, 상대적으로 10경기 이상 남은 5강 경쟁팀들의 보다 많은 패배를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 SK는 23일 수원에서 kt wiz와 경기를 치른 후 이틀 후인 25일 홈에서 한화 이글스와 일전을 벌인다. 여유 있는 일정 속에 팀의 원투 펀치인 김광현과 켈리를 표적 등판시킬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다. 이동거리도 짧기 때문에 23일 kt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 시킨다면 다시 연승 모드로 돌아설 여지가 크다.

지난해 치열했던 5강 경쟁에서 최후로 생존한 SK가 올해도 같은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이번 주 2경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