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농산물 큰잔치
지난해 열린 2015 대한민국 농산물 큰잔치를 찾은 시민들이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부스에서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경인일보 DB

30일 제13회 아줌마 축제 개막에 앞서 오후 3시에는 경기도립무용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우수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농산물 큰잔치'가 열린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호우, 태풍의 여파로 배추 등 주요 농산물의 가격이 급등하는 등 농가와 소비자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농산물 대표 축제로 거듭나고 있는 '대한민국 농산물 큰잔치'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천 쌀, 가평 잣, 여주 고구마 등 경기도 곳곳에서 재배된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내놔 모처럼 만에 풍성한 식탁 차리기를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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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가 선정한 지역내 우수 농축산물 36개 부스와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선정한 각 시·군의 특산물 부스 등 총 100여개 판매 부스가 들어서 소비자들을 맞이한다.

각 제품들은 시중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이번 직거래 장터는 사흘 내내 진행된다.

특히 각 매장마다 농·축산물 시식 코너를 통해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각종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함께 펼쳐지면서 소비자들의 오감을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대한민국 농산물 큰잔치는 경기도와 농협이 품질을 보장하는 경기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수원농협은 직접 운영하는 하나로마트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선보인다. 우선 최근 채소값 상승으로 금추라는 말로 불리기도 하는 배추와 얼갈이, 열무, 양배추 등의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고, 사과와 포도, 복숭아, 감귤과 한라봉 등의 과일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판매한다.

경기농협 김치총판에서도 고공행진하는 채소값으로 인해 직접 담가 먹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김치와 절임류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수원축협은 직접 가공해 신선도 높고 육질이 좋은 한우와 돈육, 계육, 오리육 등을 관람객에게 선보이고 김포파주인삼 대리점에서는 환절기 건강에 대해 관심이 많은 관람객들을 위해 수삼과 홍삼, 홍삼가공품 등을 선보인다.

이와함께 수산물 전문업체인 (주)미르가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수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농협 조합원으로 활동하는 농민들도 행사에 참여해 직접 생산한 경기 농산물을 선보인다.

유필재, 심우만, 장점덕 등의 안성지역 농민들은 직접 생산한 계란과 요즘 제철인 배와 포도, 토마토 등을 판매한다. 또 안성지역 농민들은 오이, 가지, 호박, 배추 등 다양한 채소와 양곡 등을 준비해 안성 농산물의 우수한 품질을 자랑할 계획이다.

용인지역 농민들도 과일과 채소, 가공품, 특산품, 화훼류 등 다양한 특산품을 선보인다.

과일은 토마토, 방울토마토, 오이 등이고, 가공식품류는 고추장, 된장, 청국장, 간장 등이다. 채소는 직접 재배한 감자, 오이, 호박, 가지, 고추, 마늘, 대파, 쌈용채소 등을, 특산품으로는 느타리버섯과 표고버섯, 화훼류는 초화류와 분화류 수생식물 등을 판매한다.

화성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인 포도도 화성지역 농민들이 행사 당일 새벽에 딴 신선한 과일로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고 양평 농민들은 꿀벌이 주는 건강기능식품인 프로폴리스와 꿀을 판매한다.

여주 농민들도 사과, 배, 복숭아, 토마토 등의 과일과 도라지, 머위, 아욱, 브로콜리, 더덕, 호랑이줄무늬콩, 우엉, 당근 등 20여가지 채소들을 판매한다.

화훼로 유명한 고양에서는 선인장과 선인장 가공품 등을, 잣으로 유명한 가평은 잣과자와 두부, 복숭아, 자두, 사과 등을 선보인다.

수원지역 농민들도 호박과 배추, 시금치 등 20여가지의 농산품을, 안산도 고구마 오이 등 10여가지의 농산품을, 시흥은 연근을 판매한다.

/김종화·신선미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