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사람들 바디119대표 최규형
최규홍 Body119 대표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2016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서 회원 등 50여 명과 함께 10㎞ 코스를 달릴 예정이다. 최 대표는 "주말 아침에 상쾌하게 뛰면서 회원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반드시 완주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초등생 등 50여명과 10㎞코스 도전
우애 돈독·심폐지구력 UP '두토끼'
"언덕·내리막 없어 초보자에 좋아"

"회원들에게 근육 운동과 유산소 운동이 병행돼야 하는 만큼 마라톤에 같이 뛰자고 반 협박을 했죠."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최규홍(32) Body119 대표는 최근 회원들에게 반 강제적인 협박을 통해 약속을 받아냈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2016 인천송도국제마라톤대회' 10㎞코스 경주에 회원들과 트레이너 등 50여 명이 함께 출전하기로 한 것이다.

최 대표는 "헬스라는 운동이 근육 운동에 치중할 수밖에 없어 심폐 훈련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회원들과 함께 달리면서 심폐지구력을 키우고 운동하면서 나누지 못 했던 이야기들을 나눌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 간 회원들과 송도국제마라톤대회에 참여해 왔다고 한다. 최 대표는 "첫 대회에는 마라톤을 쉽게 생각하고 하프코스에 참가했었는데 그 날 거의 죽다 살았다"며 "그 뒤로는 꾸준하게 10㎞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마라톤 달리기를 하면서 심폐 기능도 향상되는 것 같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회원들 가운데 초등학생들도 함께 참여하는 만큼 그들의 완주를 목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생 회원들도 같이 뛸 예정인데, 이 친구들이 10㎞를 완주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생각"이라며 "모든 운동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것처럼 어린 학생들도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끝으로 "송도 마라톤 대회는 언덕이나 내리막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라톤 초보자도 쉽게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회원들과 함께 주말 아침에 상쾌하게 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