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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열차 사고.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던 통근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강장으로 돌진, 구조물을 들이받고 튕겨지면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의 중태자 등 108명이 다쳤으며 기차역도 심하게 파손됐다. 사진은 이날 조사자들이 사고 열차를 살펴보는 모습./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발생한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통근 열차 충돌사고에 따른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확인됐다.

뉴저지 한인회 측은 부상자들이 분산 수용된 병원 3곳을 찾아다닌 결과 아직 한인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뉴저지 한인사회 안에서도 아직 피해가 발생했다는 보고나 신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사고열차가 통과한 '뉴저지 트랜짓'의 패스캑밸리 라인은 뉴저지 한인 거주지역을 다수 거치기 때문에 한인 부상자가 있을 가능성이 우려됐다.

뉴욕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미국 교통 당국을 통해 한인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며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45분 미국 뉴저지 주 호보컨 역으로 들어오던 통근열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강장으로 돌진해 기차역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4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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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열차 사고. 29일(현지시간) 통근열차의 승강장 충돌 사고 발생한 미국 뉴저지주 호보컨역의 천장 구조물이 충격으로 부서져 밑으로 내려앉아 있다. /AP=연합뉴스
사망자는 34세의 호보컨 거주 여성인 파비올라 비타르 데 크룬으로, 플랫폼에 서 있다가 파편에 맞아 숨졌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열차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했으며 열차의 제어 정보, 속도 등을 밝힐 수 있는 2개의 기록장치를 열차 안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당시 열차 앞의 상황을 보여주는 전방 카메라의 기록장치를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승객은 당시 사고 열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돌진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사고열차의 기관사는 29세의 토머스 갤러거로 10년의 열차 운행 경력을 갖고 있으며, '뉴저지 트랜짓'에서도 근무기록이 좋았다고 CBS 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