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친환경자전거 축제11
힘찬 출발 1일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과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린 '제5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에 참여한 내빈들과 시민들이 선학체육관을 출발 송도달빛공원까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17㎞ 자전거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남녀노소 동호인들 1천여명 '질주 본능'
선학체육관~송도달빛공원 17㎞ 레이싱
연수구청장 "자전거친화도시 건설앞장"
퍼레이드 이어 로드·MTB 경기도 열려


'제5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대축제'가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선학체육관과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 자전거 축제는 연수 구민의 날(10월1일)에 매년 열리는 '제7회 연수구 능허대 문화 축제'의 하나로 개최됐다.

1천여 명이 모인 자전거 대축제에서는 남녀노소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두 참여한 자전거 퍼레이드를 비롯해 동호인들의 기량을 겨루는 로드대회, MTB 경기 등이 개최됐다.

자전거 퍼레이드에서 참가자들은 선학체육관을 출발해 송도달빛공원까지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17㎞를 달렸다. 안병용(32)씨는 "송도국제도시는 자동차가 적은 데다 자전거 도로가 잘 돼 있어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인 것 같다"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했는데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참 좋았다" 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참가했다는 김영진(18·송도고 3)군은 "평소에도 송도국제도시에서 자전거를 많이 탔지만, 오늘은 아스팔트 도로에서 자전거로 달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올해 수학능력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고3 수험생들이 모두 원하는 대학에 입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는 '송도달빛공원 MTB 파크'에서 'MTB 대회'가 진행됐다. 19명의 참가자는 평소 도시에서 접하기 힘든 비포장 장애물 코스(300m)를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정은동(42)씨가 36초 32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정씨는 "MTB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남 당진에서 아들과 함께 올라왔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송도는 처음 방문했는데 도로나 시설 등이 자전거 타기에 잘 돼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 이인자 연수구의회 의장, 박찬대 국회의원,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인천시의회 공병건·정창일 의원 등 많은 내외빈도 참석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자전거 타기에 가장 좋은 구가 연수구"라며 "우리 구를 '자전거 해방구'로 만들어 모든 자전거 동호인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친화 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주엽·신상윤 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