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만와(23·홍콩·Tang Man-Wa·사진)씨는 "하프코스 기록 중 가장 빠른 기록을 세워 기분이 정말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1시간 12분 44초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참가한 홍콩 하프 마라톤 챔피언십 기록(1시간 14분 18초)보다 1분여 앞당겨 자신의 하프코스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
그는 프로 선수는 아니지만 홍콩의 한 스포츠 코치팀에서 일하면서 크고 작은 국제 마라톤에 취미로 참가, 우수한 기록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한국에 처음 방문해 군산 새만금 국제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2시간 34분 25초를 기록했다. 함께 뛴 그의 여자친구 역시 하프코스 4등을 차지했다.
그는 "코스가 평평해 뛰기 쉬운 게 송도 마라톤의 장점인 것 같다"며 "남은 여행 일정 3일 동안은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 곳곳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