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국제남자부 하프코스 부문에서 우승한 폴 킵케모이 킵코리르(34·케냐·Paul Kipkemoi Kipkorir·사진)는 "주변에서 도와주고 응원해준 사람들과 달리기 좋은 날씨 덕분에 좋은 기록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킵코리르는 앞서 인천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 4차례 참가해 여러 번 우승한 전력이 있다. 서울 지역 마라톤 대회에도 3차례 참가했을 정도로 국내 대회와 인연이 많다. 킵코리르의 이번 대회 기록은 1시간 1분 59초이다. 지난해 송도 마라톤 대회 우승자인 이삭 키무타이 키플라갓(케냐)에 1초 뒤졌으며, 본인 최고 기록(1시간00분57초)에 1분 가량 못 미쳤다.
킵코리르는 "비가 조금씩 내렸지만 햇빛이 없고 선선해 달리기가 좋았던 것 같다"며 "코스 전체가 아름답고 주변 질서와 대회 통제 자체가 질서정연해 좋았다"고 했다.
킵코리르는 함께 달린 선수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했다. 그는 "비가 오는 가운데 1시간 초반 기록이 나온 데는 주위의 도움이 컸다"며 "오늘 함께한 선수들과 우승한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