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농산물 10~30%할인·사은품 증정
안성배·송산포도·199라이스 완판행렬
최근 가격상승 김장 채소 구매 줄이어
물품 떨어져 농장서 긴급 수송 하기도
"친환경 국산 농산물 애용해 보세요."
2일 대한민국 농산물 큰잔치 행사가 열린 경기도문화의 전당에서는 농협중앙회 경기농협연합사업단 소속 직원들이 경기지역 친환경 농산물 홍보전에 나서고 있었다.
행사장 입구에 설치한 부스에 진열한 다양한 농산품들을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바빴다.
특히 연합사업단은 많은 시민들이 경기지역 우수 친환경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10~30% 할인 행사와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행사 첫날인 지난달 30일과 1일에는 지금이 제철인 안성지역의 배와 송산 포도, 프리미엄 경기미 '199라이스'가 모두 완판되는 등 경기지역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
또 연합사업단 부스 앞에서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알려져 시민들이 선물을 받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연합사업단 관계자는 "배와 포도, 포도즙 등의 과일은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매일 준비한 물건을 모두 판매해 농민들과 농협 관계자 모두 깜짝 놀랐다"며 "경기지역 농산물과 과일이 다른 지역 보다 품질이 좋다는 것이 알려진만큼 실제 소비에도 좋은 영향이 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농산물 판매에 대한 관심은 연합사업단의 친환경 농산물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구매에 머뭇거렸던 주부들이 배추와 열무, 김장무, 말린고추 등을 구매해 가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특히 행사에 참여한 수원과 용인 등 인근 지역 농민들은 미리 준비한 농산물이 모두 판매돼 급하게 농장으로 돌아가 다시 물건을 가져 오는 등 오랜만에 농민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주부 김모(48)씨도 "농장에서 바로 수확해서 가져와서인지 매대에 올려져 있는 농산물이 모두 신선했다"며 "신선한 채소를 값싸게 구매해 오랜만에 가족들과 겉절이와 나물 같은 우리 농산물로 차려진 저녁을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수원지역 한 농민은 "새벽부터 준비해 온 농산물을 기분 좋게 사가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니 그 동안 힘들게 농사를 지었던 순간이 보람으로 바뀌었다"며 "시민들이 마음 놓고 구입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