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광주FC와 상승세 대결
'포항 천적' 수원FC 반전 노릴 듯
성남은 승점 42(11승9무14패)로 경인지역 구단 중 가장 여유가 있다. 하지만 수원(승점 38·7승17무10패)부터 인천(승점 36·8승12무14패)과 수원FC(승점 33·8승9무17패)는 각각 10~12위를 마크 중이어서 매 경기가 결승전과 다름없다.
지난 스플릿 1라운드에서 수원과 인천은 각각 비겨 승점 1을 얻는데 그쳤고, 수원FC는 광주FC에 1-2로 지면서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은 22일 성남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벌인다. 올 시즌 두 팀의 맞대결에선 성남이 2승 1패로 앞서 있다.
지난 포항전에서 멀티 골을 넣은 수원의 조나탄이 이번 경기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수원은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다. 올 시즌 고질적으로 제기됐던 막판 집중력 부족이 지난 포항전에서도 나타났기 때문. 수원은 2-1로 앞서던 후반 32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인천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광주FC와 대결한다. 인천은 이기형 감독대행 체제에서 6경기 연속 무패(3승3무) 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잔류 안정권(10위 안)에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광주(승점 44·11승11무12패)의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 34라운드에서 수원FC를 2-1로 누른 광주는 이번 인천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클래식 잔류를 확정 짓는다. 이 때문에 인천과 광주 모두 총력전으로 맞붙을 각오다.
수원FC는 23일 포항과 원정 경기에 나선다. 포항은 승점 42(11승9무14패)로 9위에 올라있다. 두 팀 역시 치열한 경기가 예상되지만, 수원FC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원FC는 올해 3차례 맞붙어 포항에 3승을 거뒀었다. 게다가 수원FC는 포항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광주전에서 보였던 경기력으로는 어느 팀도 이길 수 없다'며 선수들에 일침을 놨다는 후문이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