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대사진
여주대학교 군사학부 백미성(오른쪽) 학회장과 정찬주씨는 지난 17일 폐막한 '제27회 경기도생활대축전' 개·폐회식에서 기수단과 피켓걸로 나서 주목받았다. /여주대 군사학부 제공

道생활대축전 개·폐회식 기수·피켓 참여
70여 학생 총괄지휘 절도있는 제식 선사
역 개통식등 市 행사 늘 동참 '상생' 꿈꿔


지난 20일 여주대학교 학생본부에서 만난 이 대학 군사학부 백미성(21) 학회장과 정찬주(20)씨는 제복이 역시 잘 어울렸다. 이들을 비롯한 여주대 군사학부 학생들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여주시 일원에서 펼쳐진 '제27회 경기도생활대축전' 개·폐회식에서 기수단과 피켓걸로 나서 주변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제복을 입은 우리들의 절도 있는 행동에 많은 관심을 보내 주셔서 감사합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귀중한 기회였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백 학회장은 기수단과 피켓걸을 맡은 70여명의 군사학부 학생들을 총괄 지휘하며 엄격하면서도 정확하게 맡은 바 임무를 완수했다. 학생들이 쉴때나 배고파할때에는 음료수와 먹을거리 등을 챙겨주며 맏 언니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연습이요? 평소 수업에 제식훈련이 있어서 개막실 전날 5시간, 당일 리허설 2시간만으로도 충분했어요. 총연출 감독님도 한번에 오케이 하셨고요."

하지만 개·폐회식에서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수 밖에 없어 하이힐을 신은 여학생들의 발에는 물집이 잡혔고 남학생들도 힘들어했다.

정씨는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여주시에서 펼쳐지는 대축전에 여주대가 후원하고 군사학부가 봉사 정신에 따라 자발적으로 자발적 참여하게 됐다"며 "대축전 기간 타 시·군의 응원단으로도 활동, 해당 팀이 좋은 성과를 낼때에는 기뻤다"고 말했다.

여주대가 자랑하는 대표학부인 군사학부는 2010년부터 전국 최고 부사관 전문 군사학부로, 6년 연속 취업률 95%대를 달성했다. 국방장비과, 국방기술행정과, 국방통신과, 국방의료과, 항공정비과, 특수전과 등 6개 학과에 410여명의 학생들이 직업 군인의 꿈을 펼쳐 나가고 있다.

군사학부 학생들은 소양천 자연정화 활동, 어린이날 서바이벌 게임, 광복절 의전 등 지역사회에서 대민 봉사 지원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물론 여주시 행사나 축제에도 늘 함께 하고 있다.

백 학회장은 "여주역 개통식에도 학부 학생 300여명이 참석했다. 여주 역명에 '여주대'란 명칭을 보고 자랑스러웠다. 언제나 여주시와 여주대가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환하게 웃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