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김용환 골
온몸 불사르는 결승골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용환이 광주FC 이종민의 수비를 피해 넘어지면서 결승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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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놓인 경인 연고 구단이 모두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수원FC는 22~23일 치러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5라운드 하위 스플릿 리그 2번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첫 스플릿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이들은 두 번째 매치에서 승점 3을 확보하면서 클래식 잔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인천은 23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후반 6분 김용환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후반 13분 오른쪽에서 케빈의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머리로 마무리해 2-0 승리를 거뒀다. 인천은 승점 39(9승12무14패)로 11위를 유지했다.

수원FC도 같은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FC는 승점 36(9승9무17패)으로 꼴찌 탈출은 실패했지만, 상위 팀들과 격차가 벌어지지 않아 추격의 불씨를 이어갔다.

수원FC 브루스는 후반 40분 페널티지역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브루스는 침착하게 가운데로 차 넣어 결승골을 만들었다. 수원FC는 올 시즌 포항과 네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포항전에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수원은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권창훈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전반 24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조나탄의 선취골로 앞서나간 수원은 후반 28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찬 프리킥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며 쐐기골을 뽑아냈다.

6경기 만에 승리한 수원은 승점 41(8승17무10패)로 포항(승점 42·11승9무14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김영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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